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삶에 준 영향은 굉장합니다. 각종 비대면 서비스와 상품들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고, 길거리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익숙해졌습니다. 개인 마스크 쓰기와 위생 관리가 가져온 또 다른 변화는 바로 독감이나 감기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매년 환절기와 독감 유행 시기에 병원이 문전성시였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여전히 독감 바이러스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매년 가을 추수철이 지나고 날씨가 쌀쌀하면, 병원 여기저기서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광고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는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토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와 가족이 무료 접종 대상인지 확인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야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겠죠?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과 유의점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나이는 3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출생 년, 월, 일 기준으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22년 기준으로 하면 어린이 무료접종 대상은 2009년 1월 1일에서 22년 8월 31일 출생자가 됩니다. 유아 독감 예방주사는 통상 생후 6개월 이후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생애 첫 접종자는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생깁니다. 1회 접종 후 통상 2~4주 후 2회 차 접종이 이루어집니다. 만약 2회 접종 대상인데 1회만 맞았다면 다음 해에 다시 2회 접종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임신부는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입니다. 임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산모수첩이나 산부인과 임신확인서를 지참하면 됩니다.
어르신은 기준 나이가 만 65세 이상입니다. 출생 연도 1957년 이전 분들이 대상입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됩니다.
그 외 지자체 선정 무료접종 대상자들입니다. 대게 중증 장애인(기존 1~3급),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산과에 등록된 가금류 농가 종사자도 포함되기도 합니다. 복지카드, 국가유공자 등 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무료 예방접종 장소
거주지 인근 병원이나 의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주로 일반 병원, 내과, 가정의학과 의원 등에서 접종을 하는데,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불가합니다. 방문 전 검색 포털에서 ‘예방접종 도우미’를 검색하여 지정 접종기관을 찾거나, 지역 보건소나 해당 병ㆍ의원에 전화하여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료 독감예방접종 시기(지자체별 차이 있을 수 있음)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인 생애 첫 접종자는 2022년 9월 2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접종받습니다. 어린이 중 1회 접종 대상자는 202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접종합니다.
임신부는 202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접종합니다.
어르신은 연령대별 접종 시작시기가 차이가 납니다. 만 65~69세(53~57년생) 어르신은 2022년 10월 20일부터 2022년 12월 31까지 접종합니다. 만 70~74세(48~52년생) 어르신은 2022년 10월 17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접종합니다. 만 75세(194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이상 어르신은 2022년 10월 12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접종합니다.
지자체 지정 무료접종대상자는 2022년 10월 25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 지원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독감예방접종 가능한가?
감기 기운이 있으면 항체 형성을 위한 몸 상태가 약해져 있어 백신 접종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감기 걸린 상태에서 접종을 하면 감기가 더 심해진다는 의심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들어온 감기 바이러스에 우리 면역체계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또 다른 항원이 들어온다면 인체에 다소 무리가 될 듯합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접종 전 문진표를 작성하는데 의사와 간단한 문진을 통해 예방 접종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야겠습니다.